게임 잘하지도 못하면서 롤 경기에 과몰입 중인 필자..
매번 유튜브 라이브 생중계로만 보다가
이번에는 직관을 가보자해서
4강에 어떤 팀이 경기하게 될지 모른 채 예매를 진행하였다.
내심 T1이 그날에 경기하길 바랐는데 8강에서 LNG (중국 lol esports team)를 꺾고
11.12 (일) 경기를 하게 되었다 와악!!!!!!!!
부산으로 출발~~~
경기장에 생수만 반입 가능하고, 가방 검사를 꼼꼼히 한다는 후기를 보고
부산역 양산국밥에서 배를 채웠다.
(국밥은 무난한데 필자가 주문한 비빔밀면은........)
부산역에서 택시를 타고 부산사직실내체육관으로 고고
(20분 소요, 13,000원 정도 나옵니다.)
올해 부산을 3번이나 가게 되다니 '-'
장소 : 부산사직실내체육관 - 부산광역시 동래구 사직로 55-32
경기장에 도착하니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처, 코스프레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경기 시작 시간 : 17:00, 이벤트 부스 운영 시간 : 16:00)
음식물을 엄격히 제한하다 보니 부스 앞에 핫도그, 회오리감자 등 간식거리를 파는 노점상이 많았다.
하지만 저 세상 물가 (회오리 감자 5,000원)
경기 시작 시간(17:00)에 맞춰 16:20 쯤 입장줄을 섰다.
14,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인만큼 사람이 굉장히 많았으며,
혹시 모를 사고 방지를 위해 경호원들이 많이 배치되어 있었고
질서 정연하게 유도해 주는 모습이 좋았다.
줄을 서고 10-15분 정도 기다려서 입장할 수 있었다.
티켓은 모바일티켓으로 별도의 티켓수령은 하지 않아도 되며
큐알코드를 찍고 입장하면 오른쪽 손목에 입장 도장을 찍어준다!
들고 온 가방을 검사하는데 대단히 깐깐한 편이며
지퍼 하나하나 다 열어보신다. 그리고 생수 외 음식물이 발견되면 가차 없이 폐기~
그리고 금속탐지기까지 온몸 구석구석을 검사하신다.
안전상의 이유로 하는 것이니 I am 신뢰예요
경기장에 입장하면 응원도구(풍선, 깃발) 그리고 치어풀 작성이 가능하다.
비록 필자의 좌석은 3층이라 치어풀이 카메라에 잡히지는 않지만
T1 결승의 염원을 담아 열심히 꾸며보았다.
부산사직실내체육관 3층 시야 : TIER6 , 3-11 구역
필자의 좌석은 3층 TIER6 , 3-11 구역 46,47번이다.
경기장이 한눈에 보이는 시야이며
살짝 측면이지만 정중앙 커다란 스크린을 보는데 전혀 문제없을 정도였다.
선수들 캐릭터 및 이름까지 자세히 보일 정도로 화면이 정말 정말 크다!
집에서 유튜브로 보는 것보다 훨씬 몰입감이 좋다.
오히려 1,2층이었다면 스크린을 쳐다보는데 고개를 들어야 해서 목이 아플 것 같았다.
3층이 스크린과 시야가 딱 맞아서 영화 보듯이? 경기를 관람할 수 있었다.
TIER6 좌석 하나당 75,000원인데 가격 값을 한다는 느낌보다는
현장감을 느끼고 팬들과 함께 응원하고 뜨거운 분위기를 경험하러 간다는 것에 의의를 두면 좋을 것 같다.
좌석은 좁고 조금만 신경 쓰지 않으면 옆사람과 닿을 수 있으므로 주의
딱히 엉덩이가 아픈 좌석은 아니었던 것 같다. (경기에 몰입해서 그런가)
짐 보관이 안되고 좌석 간의 이동 통로가 좁으니 짐을 가볍고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실내라서 엄청 덥거나 춥지 않기 때문에
묵직한 패딩이나 코트를 입기보다는
얇은 옷을 겹겹이 입어 활동성을 높이는 것을 추천
T1 : JDG
3:0 예상했지만 2세트에서 JDG 이기자마자 바로 3:1로 고쳐버리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T1
중국 1등 JDG 이겨버리고 결승 진출!!!!!!
사실 두 팀의 실력차이가 크게 나지 않아서
어느 팀이 이겨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경기였는데
역시 이번에도 페이커가 캐리 해주셨다.............
페이커가 승리의 길을 여는 느낌?
이걸 직관으로 보면 진짜 놀람의 연속
진심 3세트에서 지는 줄 알았는데 페이커의 묵직한 한 방으로 바로 상대팀을 밀어버렸다..
페이커는 대체.. 뭘까...?
10년간 선수생활을 하면서 폼이 죽지 않고 롱런하는 그는 대체.....
다행이다..
페이커 선수를 오빠라고 부를 수 있어서...
(주접)
쥐락펴락 결과를 알 수 없을 정도로 박빙의 실력을 보여주면서도
멋진 경기력을 보여준 양 팀에게 너무 감사하고
이 경기를 위해 숙소 잡고 기차표 예매하고 연차까지 사용했는데
마지막으로 승리까지 안겨주다니!!!!!!!!
게다가 당일치기할 팬들을 위해 5세트 전부 경기하지 않고
3:1에서 경기를 끝내주시다니 ^^
경기 끝나니 8시 반 정도였는데 이건 막차 타고 집에 돌아가기 정말 가능한 부분~~~
감동적인 인터뷰와...
눈물을 흘렸던 전용준 캐스터.........ㅠ
승리의 기쁨과 여운을 안고 숙소로 돌아간다. ♥
물론 택시는 잘 잡히지 않으므로
택시를 잡을 계획이라면 인터뷰는 포기하고 경기 끝나자마자 나와서 택시를 부르거나
한~~~ 참 있다가 지하철역까지 걸어가다가 운 좋게 택시를 잡아야 할 것이다! (필자의 경우)
롤 경기 직관 혹은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또 다른 경기를 볼 계획이 있으시다면
1. 얇은 옷을 겹겹이 입어 보온성은 유지하면서 활동하기 좋은 옷으로 입고 가기 + 핫팩
2. 생수 제외 모든 음식이 불가하므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기
3. 이벤트에 참가하고 굿즈를 구매할 계획이 있다면 경기 시작 최소 3시간 전에 경기장 도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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