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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330 통영국제음악제 -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 관람 후기 (2026) +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 2층 A열 시야

summer ෆ 2026. 3. 31.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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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조성진의 공연 그리고 1박 2일간의 통영행이 나에게는 큰 힐링이 되었다.
여운이 가시기전에 조성진 리사이틀 후기를 남겨본다.



요즘 일은 너무 바쁘고 이것저것 해야 될 것도 많아 바빴다.
블로그를 무려 3달 만에 작성하게 되었으니..
 
이래저래 여유가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이번 공연을 위해 하루 연차를 냈고
오랜만에 여유를 만끽할 수 있었다.

 
 

 
 
I Love Tongyeong
 
 

예매대기가 운좋게 터졌습니다 야호!

 
 
 
 
약 1년만에 보러 가는 피아노 리사이틀!!
 
그리고 리사이틀 보러 가는 큰 이유는 
이제는 내 기준 거장이 되어버린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쇼팽 왈츠 14곡을 듣기 위해서다.
 
 
 
 
 

 
 
별도의 포토존은 마련되어있지 않아 액자 사진으로 대체 
근데 포토존 없는게 더 좋은 것 같다. 혼잡스럽게 줄 서지 않아도 되어서. ㅎㅎㅎ
 
 
 
 
 

 
 피아니스트 조성진 초대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통영국제음악제..
 
 
 

 
 
 
공연시간 2시간 전부터 티켓수령이 가능했다.
아쉽지만 프로그램 북, 음반은 판매하지 않았다는 것
 
 
 
 
 
 

 
 
꽤 추웠던 로비.. 
콘서트홀 옆 브라운핸즈 카페에서 시간을 보냈다.
 
 
 

 
 
여기에도 조성진
저기에도 조성진
맞아요 조성진 피아니스트를 통영에 모셨으니 기쁘셨겠죠 다 알아요
 
실내주차 꿀팁이 있다면.. 
공연 3시간 전에 오실 것!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 2층 A열 15번 시야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 좌석배치도

 
 
필자의 좌석은 2층 A열 15, 16번 
 
 
 

 
 
통영국제음악당은 음향이 너~~~~ 무 좋아서
어딜 앉아도 상관없지만
그래도 연주자의 손가락을 보려면 15번까지가 마지노선인 것 같다.
16번 좌석에 앉으니 손등만 보인다.
 
 
 
 
 

 
 
그리고 난간 뷰~~
허리를 꼿꼿이 세워야 난간 사이로 연주자의 모습이 제대로 보인다. (페달 밟는 모습)
 
 

 
 
실제 보이는 시야로 조정해보았다.
 
연주자의 표정은 시력 1.0 기준 눈코입은 식별 가능하고
인상을 쓰고 있구나. 정도로 보이는 것 같다.
 
 
 
 
 

 
 
 
 


 

공연 프로그램

 
 

 
 
 
 

공연 후기

 
1부
 
바흐 : 파르티타 
→ 이것이 바로 고전(Classic)
→ 단순한 음계, 하지만 사람들이 느끼기에 가장 익숙한 장조로 하여금 아름다운 곡을 만들어 내는 것이 대단하다.
→ 필자에게 페달은 코인노래방의 에코라고 생각하는데.. 페달 없이 연주를 하는 것은 가수로 비유했을 때 무보정 생라이브를 듣는 느낌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말 실력으로 승부를 본다고 생각한다. 페달 없이도 저 멀리까지 깨끗한 소리를 낼 수 있는지.. 감탄
 
쇤베르크 :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
내 귀가 아직 고급스럽지 않아 이 음악을 아름답다고 느끼지 못하겠다..
이런 걸 바로 현대음악이라고 하는 거죠?? 온갖 아름다운 작곡은 고전 사람들이 다~~ 했으니까 무조건 새로운 것만 보여주려고 하다 보니 태어나버린 음악 같다.
→ 악보 보면서 연습해도 이게 맞나? 싶을 것 같은데 연습할 때 진짜 힘들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악보도 말이 안 되는데..... 조성을 만들기 포기했나??? 죄송합니다 진짜 나는 아직 멀었나 봅니다
하지만 이 곡을 열정적으로 연주하는 조성진 대단합니다 머리 가르마가 흐트러질 정도로 정열적이셨어요
→ 머리 흩날려가며 페달 양발권법이 인상적이었고..
→ 톰과 제리? 만화영화 ost 같다..!
 
슈만 : 빈 사육제의 어릿광대
→ 화려하고도 환상적인 음악, 쇤베르크로 놀란 내 가슴을 진정시킴 믿고 듣는 슈만
 
 
<intermission>
 
통영국제음악당 여자화장실 진짜 난이도 극악
3층에는 여자화장실이 두 곳 마련되어 있다 하니 참고하시길 바람
 
 
 
쇼팽 : 열네 개의 왈츠♥♡
내가 통영에 온 이유!!! 
→ 왈츠 14번 유리가 깨지는듯한 파열음 표현 대박..
→ 황홀함 그 자체 그냥 왈츠 춰버리고 피아노와 사랑에 빠질 것 같다...
→ 그리고 쇼팽 왈츠 중에 몇몇 곡은 사실 그렇게 어렵지 않기 때문에 피아노 조금 배운 일반인들도 많이 도전하지 않냐. (필자 얘기) 
내 연주랑 너무 비교되니까 너무 웃겼고..ㅋㅋ 하지만 어떤 식으로 연주해야 할지 공부가 되기도 했다. 어떤 부분을 더 강조할지, 반복되는 부분이 많은 춤곡 특성상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게 어느 부분의 속도를 조절할지 같은 것들을 생각했다.
필자에게 사실 왈츠 7번이나 10번이나 둘 다 악보 보는 시간도 비슷했지만.. 전문가들이 왜 10번을 더 쉽고 7번을 더 어려운 난이도로 배치했는지 와닿았던 공연이었다. 곡 완성도만 놓고 봤을 때 표현하는 게 10번이 훨씬 쉽다.(?) 이 건반을 누르면 프레이즈가 저절로 완성되게끔 악보를 적으셨구나. 
 
 
[감상평]
14개의 쇼팽 왈츠라는 것이 사실 피아노를 배우는 어린 친구들도 연주할 수 있는 곡일 텐데
왜 연주자는 이 왈츠를 프로그램으로 선택했을까?
거장이 연주하는 쇼팽 왈츠(대중적인 곡)는 어떨까?
왜 1번부터 14번까지 순서대로 치지 않고 뒤죽박죽으로 배치했을까? 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는 공연이었다.
 
앙코르곡은 쇼팽 녹턴 2번
언젠가는 꼭 조성진의 쇼팽 발라드를 직접 들을 수 있길 바라면서..
 
너무 행복한 밤을 보내게 해 준 연주자 및 나의 동반자에게 감사하며 후기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