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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다 우연히 발견한 히츠마부시(장어덮밥) 맛집 / 토가와 사카에 / Togawa Sakae / 나고야 맛집

summer ෆ 2025. 5. 10.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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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 하면 히츠마부시
히츠마부시 하면 나고야
나고야 여행에서 히츠마부시(장어덮밥)는 꼭 먹어보고 싶었다.
 
사실 유튜브(동네친구 강나미), 구글맵의 수많은 리뷰들의 맛집을 찾아보았고
이왕 먹어보는 거 맛있는 곳에서 먹어보자 싶어서 방문하려고 했었다.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 히츠마부시 하나오카라는 식당인데,
구글맵 후기 1,300개에 달하는 맛집에 평점(4.7)도 높았지만
방문했을 당시 평일인데도 웨이팅이 심상치 않아 그냥 돌아 나오곤 했었다.
 
평소에도 웨이팅을 잘 못 견뎌하는 스타일에
시간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러던 도중,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뭔가 굽는 냄새? 맛있는 냄새에 이끌려 
냄새의 근원지인 이 가게를 쳐다보게 되었다.
 
 

 
장어를 직접 굽고 계시는 직원.
저 한자 진심 뭐라고 읽는지 모르겠다.
 
 

 
 
히츠마부시 하나오카 웨이팅 포기하고 이미 다른 곳에서 배를 채운 뒤였기에
아 여기는 꼭 내일 다시 방문해야지라고 다짐..
 
한자를 몰라서 구글맵에 좌표 찍어놓고 아 이 집인가 보다 하고 다음날 재 방문했다.
 


식당 : Togawa Sakae / 토가와 사카에
주소 : 3 Chome-28-119 Sakae, Naka Ward, Nagoya, Aichi 460-0008 일본
방문일자 : 2025-05-02
민물장어 요리 전문식당
가격대 : 히츠마부시(장어덮밥) 4,650엔 / 1인 

 
https://maps.app.goo.gl/NAbTuDgAVVFChUa6A

Togawa Sakae · 3 Chome-28-119 Sakae, Naka Ward, Nagoya, Aichi 460-0008 일본

★★★★★ · 민물장어 요리 전문식당

www.google.com

 
식당 정보는 위의 링크를 클릭 ↑     
 
식당 예약이 가능하니 시간을 절약하려면 미리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1. 식당 전경 
 
 

 
 
너무 작은 입간판에 여기가 맞나 싶은데
옆 통창에 장어를 굽고있는 모습이 비치면 이 식당이 맞다..
 
필자는 오후 8시에 예약을 해두었지만, 배가 고파서 일찍 방문하기로 결정.
오후 6시도 안 되어서 도착했던가...
금일 오후 8시에 예약해두었지만 혹시 지금 식사 가능하냐고 여쭤보았고
다행히 웨이팅이 없어서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2. 메뉴
 
 

 
정갈하게 준비되는 식사자리
 
 
 

 
히츠마부시(장어덮밥) 메뉴는 위와 같다.
필자는 기본 히츠마부시를 주문하였다. (4,650엔)
 
 

 
우나쥬도 판매하고 있고
 
 

 
우나동을 취급하기도 한다.
 
 
히츠마부시 / 우나쥬 / 우나동 전부 장어덮밥은 맞는데
이 세 가지 차이가 무엇이냐하면
 
1. 히츠마부시 : 나고야식 장어덮밥으로 장어를 구워서 겉은 바삭하고 안은 부드러운 식감을 가짐. 동그란 나무그릇에 제공
2. 우나쥬 : 관동, 간사이 지방의 장어덮밥. 한 번 구운 다음 찌고, 그걸 다시 양념을 발라가면서 2차로 굽는다. 네모난 그릇에 제공
3. 우나동 : 밥 위에 장어를 올린 것으로 우나쥬와 동일하지만 양이나 가격이 다소 가벼운 느낌으로 동그란 그릇에 제공.
 
필자는 당연히 나고야에 왔으므로 히츠마부시를 선택
 
 

 
드링크 메뉴는 다음과 같다.
필자는 생맥주를 주문.
 
메뉴판 밑에 있는 글씨를 보면 저녁식사에는 테이블 차지(Table Charge, 오토시) 1인 당 400엔이 붙는다고 적혀있다.
 
 


 
 
3. 식당 내부 모습 
 

 
가게 입구는 되게 작아서 가게 자체가 크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는데,
의외로 6명 이상의 단체손님도 가능한 테이블이 있으며
혼밥을 할 수 있게 따로 1인 좌석도 마련되어 있었다.
 
 

 
2층에도 좌석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2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도 있고 
 

 
유명인들의 사인과.. (누군지는 모름)
 
 

 
 
예쁘게 꾸며진 정원이 보이는 창 옆에서 식사를 할 수도 있다.
필자가 식사할 때는 이미 이 자리에 4인 가족이 식사를 하고 있어서 여기에 앉지는 못 했지만
예약할 때 얘기하면 반영이 될 수도?
 
 


 
4. 히츠마부시 먹어보기 
 
 

 
 
주문을 하면 바로 생맥주와 장어젤리???? 같은 것을 주신다.
아래는 삶은 장어? 위에는 장어 기름을 굳힌 젤리 느낌의 식감이었는데
비리지 않고 맛있었다.
 
에피타이저로 생맥주랑 먹기 좋았다.
 
 
 

 
 
어느새 나온 히츠마부시 
뚜껑을 열어보면..
 
 

두둥

 
 

 
 
우선 장어의 양이 진짜 많고
4등분 하기 위해서 주걱으로 밥을 쪼개는데
깊은 그릇 안에 밥이 가득가득하다.
 
맛은 간장베이스의 달짝지근한 맛과 불향이 은은하게 나는 장어에
밥 올려먹는 느낌 (당연함)
 
잔가시가 너무 연해서 먹는데도 불편하지 않고
정말 첫 입은 바삭한데 장어가 부드러워서 입에서 몇 번 씹지도 않았는데
장어가 있었는데용? 없어졌습니다.
 
 
 

 
 
맑은 국물을 제공하고,
채소 절임과 오차즈케를 위한 육수(다시)가 있다.
 
 
 

 
히츠마부시를 먹는 방법도 친절하게 적혀있다.
 
1. 히츠마부시를 4 등분한다.
2. 처음은 그대로 맛을 음미
3. 두 번째는 쪽파와 김 와사비(토핑)를 넣어서 먹기
4. 세 번째는 토핑 + 육수를 넣어 오차즈케로 즐기기
5. 마지막으로 제일 맛있었던 방법으로 한 번 더 먹기!
 
 

 
 
필자가 제일 맛있게 먹었던 것은 
따뜻한 다시 육수를 부어서 오차즈케로 만들어 먹는 방법!
 
이쯤 되니 진짜 너무 배가 불러
도저히 마지막 밥 1/4은 못 먹겠어서 양보하였다 ㅎ
 
식사가 마치면 후식이 나온다.
먼저 배부름을 싹 내려줄 따뜻한 차
 

 
 

 
그리고 진짜 맛있었던 인생 푸딩............
 
필자는 말캉한 식감을 싫어해서 젤리 푸딩 일절 안 먹는 사람이다.
후식으로 나온 푸딩은 정말 단단해서 아이스크림 먹는 느낌?
쌉쌀한 캐러멜 소스까지 완벽
 
탱글탱글 푸딩이 아닌
단단 커스터드 푸딩이었다.
 
이 푸딩만 병으로 담아 따로 판매하시니까 입맛에 맞으셨다면 구매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푸딩 1병에 500엔이면 조금 비싼 것 같기도?

 
 

 
마지막으로 계산서
 
히츠마부시 2개
생맥주 2잔
오토시 2인
= 11,400엔 지불 완료
 


 
[총평]
 
사실 나고야가 워낙 맛집이 많고, 미식의 도시라서
장어요리 식당 어디를 가더라도 맛은 다 비슷비슷할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이곳이 조금 특별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통창으로 장어를 직접 굽는 모습이 보인다.
2. 구글 예약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3. 생각보다 저녁식사 시간에 웨이팅이 없다.
4. 관광객이 많은 식당이 아닌, 필자가 방문했을 때는 모두 일본 현지인들만 있었다.
5. 히츠마부시가 진짜 맛있었다.
 
재방문 의사 : 무조건 있음
별점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