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 좋아한다면서.... 2015 쇼팽 콩쿠르 우승자 SEONG-JIN CHO!!!!
성진초의 연주 실황.. 안 볼 수 없음...
사실 너무 빡센 티켓팅이라 죽기 전에 한 번 볼 수 있을까 싶을 정도였다.. (극단적)
정확하게 티켓팅 10분 전.. 직장 동료분과 함께
나 : 인터파크
직장동료 : 티켓링크
티켓팅 ㄱㄱㄱ 하시죠
결과물
따란~ ☆
행운의 주인공 연세대학교 입장ㅋ
노천극장 가는 길.. 터벅..
오르고 오르다 보니..
붉은 노을이 비치는 하늘 ~ 그리고 살랑살랑 바람이 부는 늦여름 날씨가 나를 싸악 반겨주었다.
내가 앉은 좌석에서 보인 시야
주최 측에서 야외공연에 참석할 관객들을 배려해서
물, 방석, 부채, 우비 등등 나누어 주셨음.
근데 왜 프로그램북은 돈 받고 파시나요.
내가 앉은 좌석 VIEW
우선 주최 측에게 감사
티켓예매석을 봤을 땐 내 앞뒤 양옆 무조건 관객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으나
시야 방해를 철저히 계산한 좌석 배치 덕분에
내 앞줄과 옆 좌석은 공석으로 비워져 쾌적한 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었음.
공연이 끝나고 커튼콜
감동의 물결 ~~~
관람 후기
<1부>
1. 클라리네티스트 김한 님과 함께한 풀랑크 - 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 김한님 클라리넷 연주하실 때, 점프점프하시면서 동작도 크시고 귀여우셨음..
그리고 숨 들이마시는 게 다 들릴 정도로 현장감이 느껴졌다.
2. 쇼팽 피아노협주곡 2번
- 쇼팽 피아노협주곡 2번 2악장을 조성진 피아니스트가 제일 좋아한다는 인터뷰를 본 적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2악장 마지막 양손을 크로스 해서 세심하게 누르며 마무리하는 손 터치감이 인상적이었으며,
전체적으로 소리가 섬세하면서도 힘이 있는 옥구슬 굴러가는 소리가 났다.
- 크레메라타 발티카 : 현악기로 낼 수 있는 모든 소리를 다 내는 듯했다. 어디선가 뚱뚱 - 소리가 나길래 오잉 바이올린을 타악기로도 쓸 수 있군요? 풀 오케스트라가 아니어서 웅장함이 조금은 약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의 1악장 도입 부분에서 충분히 압도 당했다!
그리고 관악기가 없기 때문에 피아노 선율이 더 잘 들렸고, 서로 win-win이었던 협주가 아니었을까!
<2부>
3. 쇼팽 피아노협주곡 1번
- 공연 전에 CD로 제일 많이 들었던 곡이라서 실제 연주를 내 귓구멍으로 들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동이었다..
- 3악장 마지막 부분에서 피아노 건반을 다 사용하는 다이내믹한 속주에 눈이 즐겁고 귀가 호강하고 아주 그냥.. 너무 좋았다...ㅠㅠ 기승전결 완벽! 미스터치가 가장 적게 나는 것으로 유명한 성진초.. 정말 어떻게 미스 한 번 안 나지??? 이렇게 빨리 연주하는데????
4. 앙코르곡 ) 드뷔시 달빛
- 이미 유명한 곡이라 도입부에서 관객들의 호응 소리가 들렸다. 노천극장 이 온도 습도 .. 조명.. 분위기와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선곡이었다! 아름다운 선율을 하늘에서 드뷔시가 듣고 흡족해할 것임에 틀림없다.. ^^
※ 주차는 연세대 백양누리 지하에 했으며 주차요원분들께서 교통정리를 아주 잘해주셨기 때문에 무리 없이 빠져나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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