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및 전시 후기

220601 임동혁 피아노 리사이틀 <슈베르트를 위하여> 관람 후기

따찌니 2022. 9. 29.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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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5월..

성인 피아노 취미반 3개월 차에 접어들었던 나는

 

Chopin - Waltz No.10 In B Minor Op.69-2

쇼팽 왈츠 10번

 

연습에 All in 하고 있었다..

창작은 어렵지만 모방은 쉽다고 했다.. 나는 가장 유명한 피아니스트의 연주를 계속 들으며 느낌을 따라 하려고 노력했었다.

2022년 유튜브로 많이 봤던 임동혁 피아니스트의 연주 영상....

당신,, 실물로 만나러 갑니다..

소중한 포도알ㅋ

 

 

 

공연 앞두고 설렌 사람 특징) 좌석 시야 VR로 야무지게 공부함ㅋ

 


2022.06.01 지방선거날 (사전투표 함)

리사이틀 당일... 지방러는 기차 타고 열심히 갔습니다..~~@@

아트센터 인천 도착 ★

 

임동혁 님과 한 컷..^^

기다리는 동안 프로그램북 읽어보기

아니 그런데 말입니다...

소신 발언하자면요

클래식 = 어렵다

편견을 깨기 위해

프로그램북만큼은 입문자들이 이해할 수 있을 만큼 가볍게 구성해 줄 수 있는 거 아닙니까!

물론 입문자들이 클래식의 신세계에 눈을 뜨려면 다양한 곡을 들으며 폭을 넓히고..

작곡가의 일생에 관해 가볍게 풀어낸 글을 읽는 것,

혹은 이 곡을 작곡하게 된 에피소드를 알아두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 프로그램북.. 무료였지만... 한글로 적혀있지만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충격!

마치 수능 국어 비문학 파트를 읽는 느낌이랄까요

혹은 수능 영어 같습니다 해석은 되지만 무슨 말인지 몰라 omg


 
 

커튼콜 때 찍어본 사진

 


프로그램

1. 슈베르트 (F.Schubert) - 피아노 소나타 20번 A장조 D.959 (Piano Sonata No.20 in A Major D.959)

2. 슈베르트 (F.Schubert) - 피아노 소나타 21번 B플랫 장조 D.960 (Piano Sonata No.21 in B Flat Major D.960)

관람 후기

개인적으로 집중력이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사실 거의 없을 無) 연주자의 집중할 때 나오는 특유의 표정과 감정을 고스란히 담은 소리를 느끼려고 노력했다.

암보해서 3~4분 길이의 곡을 연주해 본 아마추어 연주자들은 공감할 것이다. 조금만 집중이 흐트러져도 음을 쉽게 놓치게 된다.

D.959 1~4 악장 40여 분...

D.960 1~4 악장 또한 40여 분.. 완벽한 연주를 위해 얼마나 연습을 하셨을지 아마추어는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연주자의 인터뷰나 기사를 봐도 연습을 대단히 많이 하시는 분으로 알려져 있으며, 곡을 연주할 때 구성을 어떻게 할지, 어떤 소리를 내야 하는지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이 뚜렷하신 분 같았다.

내가 이렇게 대단한 사람의 연주를 듣는다 생각하니 소름이 5번 정도 돋았다.

곡에 심취하셔서 페달도 퍽퍽 밟는 소리가 크게 났는데 오히려 현장감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혜자스러운 앙코르곡... 무려 6곡!!!

앙코르곡을 연주할 때마다 기립박수를 안 칠 수가 없어서 관객분들이 박수를 계속 쳤더니

연주자분도 계속 나와서 앙코르곡을 쳐 주셨다..

(끝나고 살짝 녹초가 되신 것 같았는데요)

TMI

앙코르곡 중에서 슈베르트 즉흥곡 2번의 연주가 내 마음에 와닿아 2022.08부터 연습을 시작하고 있다.

언제 완곡할 수 있을지 ^^,,

소중한 싸인 시디.. 잘 보관하고 있습니다 간간이 들어요 ♥